신장동은 평택의 독특한 이야기를 간직한 곳으로 K-55 미군부대와 다문화 가정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미군들을 상대로 하는 이색 상점과 중앙시장이 있지만 예전만큼 방문객이 많지 않아 공동화돼 가는 와중에 이런 지역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하는 협업공간_한치각의 조성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협업공간_한치각은 평택 토박이인 빈울 작가가 어릴 적 추억부터 현재까지 지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작가와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조성하게 됐다.
협업공간_한치각은 20여 년간 피자집을 운영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에는 공유주방과 공유공방을 2층에는 전시장, 아트마켓, 커뮤니티 공간을 옥상에는 공유 텃밭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과 지역작가들과의 소통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빈울 작가는 “경기도의 이태원, 그것이 좋든, 싫든 미군과의 함께한 역사 속에서 신장동은 호흡해왔다. 경기도에서 독특한 정취를 가진 매우 소중한 도시이다. 우리의 역사를 문화로 기억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것을 담을 공간을 기획하였다”고 말했다.
오는 30일에 오프닝 행사에는 김영길 작가의 사진전과 더불어 송탄 아카이브전시, 이부록 작가의 ‘로보잡화점’, 이덕규 시인의 평택시 낭송, 세계 음식 나눔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고 오프닝 이후에는 김윤아 작가의 ‘그리움과 공동체’, 이덕규 시인의 ‘세월은 낚고, 새끼줄도 꼬고’라는 독특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평택 송탄지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이야기와 주민의 삶 그리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유활동을 통해 삶의 흔적을 현지에 보존하고 지역기반의 문화콘텐츠를 생산해내기를 바라며 향후 평택문화재단과 협업을 통해 이 공간이 활성활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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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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