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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등록 :
2020-11-18 12:03

생보협회 회추위 첫 회의…26일 후보 윤곽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인선 절차가 18일 시작됐다.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1차 회의를 개최해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후보 추천 일정과 방식을 논의했다.

회추위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상위 5개 당연직 이사사(社) 대표이사와 장동한 한국보험학회 회장, 성주호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회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오는 26일 2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날 유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보험연수원장으로 선임된 정 원장은 현재 야당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경북 영천 출신의 정 원장은 한나라당 경상북도당 위원장, 사무총장 대행 등을 역임한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었다. 그러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4월 대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통합정부자문위원단 부단장을 맡았다.

앞서 고위 경제관료 출신의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모두 고사했다.

당초 생보협회는 지난 6년간 민간 출신이 맡아온 회장을 관료 출신으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다음 달 8일 임기 만료를 앞둔 신용길 현 회장은 업계 3위사 교보생명 출신으로 KB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생보협회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 기류 속에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한 이후 민간 출신 회장 선임 기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민간 출신 회장들은 이전의 관료 출신 회장과 비교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료 출신 회장 선임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거세졌다.

다만, 금융위 상임위원 출신의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선임을 계기로 ‘관피아(관료+마피아)’ 인사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면서 경제관료 출신 회장 선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추위는 이르면 이달 말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3년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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