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완성차 업계의 연이은 파업이 현실화하고 GM의 한국 사업 철수설까지 나오면서 경제 회복의 가느다란 희망마저 철저히 무너지는 듯한 참담한 심정”이라며 “완성차 협력업체인 많은 중견기업이 쏟아내는 ‘살려달라’는 절규는 처절한 현실이자 절박한 구조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파업에 찬성한 73.7% 기아차 노조의 목소리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상징하는 부끄러운 숫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일부 노조가 임금상승과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싸우는 시간에 많은 공사장과 편의점 및 배달 알바를 전전하며 최저임금만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피와 땀을 쏟는 청년들의 일자리는 코로나19 앞에 무서운 속도로 소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견련은 완성차 노조에 “일 년 가까이 답답한 마스크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국민 모두의 간절한 희망을 돌아봐 주길 바란다”며 “자동차 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이 재도약의 시너지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생산의 중추로서 엄중한 책무를 담당하는 노동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공포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동조합은 노동권의 진정한 가치를 확립하고 정부와 국회가 보다 적극 나서 합리적 소통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