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소프트한 국력’을 외교적으로 충분히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근래 경제력뿐 아니라 방역과 보건․의료, 민주주의, 국민의식, 문화의식 등의 소프트한 면에서 우리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외교부에서 업무와 관련해 충분히 말씀하셨겠지만 한 가지만 더하자면, 외교 업무를 하면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소프트한 국력을 충분히 활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임 대사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재외공관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씀도 동시에 전했다.
그는 “해외에 나가면 의료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라. 공관원들의 건강도 잘 챙겨 주시고, 공관원들에게는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외공관에서 힘을 써줘 그간 120개국 5만 명의 재외국민이 돌아올 수 있었다. 귀국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울 때 한국 정부가 귀국을 돕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가 왜 존재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고 감사하는 분들,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았다. 재외공관이 큰 역할을 했다. 이 기회에 감사 말씀드린다. 재외공관원에게 꼭 인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백신의 공정한 보급 문제,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며 국제 협력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주재국과의 협력은 물론 국제적 협력을 확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이 재발견되고, 재외동포들은 조국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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