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9℃

  • 백령 9℃

  • 춘천 10℃

  • 강릉 18℃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0℃

  • 목포 12℃

  • 여수 13℃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5℃

문 대통령 “탄소중립, 선도국가 도약의 기회”(종합)

문 대통령 “탄소중립, 선도국가 도약의 기회”(종합)

등록 2020.12.10 20:49

유민주

  기자

“그린뉴딜이 첫걸음”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저녁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문을 발표했다.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청와대는 “이번 탄소중립 비전 선언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조약인 파리협정과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문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20년까지「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담대한 비전인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행사가 아닌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표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의 연설 부분은 흑백영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하여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 성과 의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점차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더 늦기 전에” 일상에서 모두의 실천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진국보다 200년 이상 뒤늦은 산업화에 비해 비교적 비슷한 선상에서 출발하게 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기후위기를 극복하면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담대한 목표 설정과 이를 위한 능동적인 혁신전략의 의미를 담고있다고 전했다.

우선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위기 극복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 ▲신유망산업의 육성과 순환경제 활성화 등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 ▲변화·혁신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을 도모 ▲기술개발 R&D 확대·지원, 탄소중립 재정프로그램 구축, 녹색투자 확대를 위한 금융제도 정비, 국제협력 강화 등 정부의 책임과 지원역할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민 모두의 참여와 실천, 나아가 국제사회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일상 속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되살리고 모두의 삶을 바꿔낼 수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플라스틱을 줄이고, 자연을 아끼는 행동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의 노력뿐 아니라 전 세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제2차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연대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모든 당사국은 올해 말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 이하, 나아가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공통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수립하여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LEDS)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후 유엔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탄소중립 선언 직후에는 1992년 故 신해철 씨가 작사 작곡한 ‘더 늦기 전에’를 편곡한 캠페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이어졌으며 가수 하현우, 배우 이기우, CBS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