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800명대 후반에서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천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기록도 재차 경신했다.
특히 최근 들어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재발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다.
정부는 단기간에 확진자 수가 하루 1천2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 지역발생 1천54명 가운데 수도권 757명, 비수도권 29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8명 늘어 누적 4만5천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새 1천명대까지 치솟았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을 기록해 최근 들어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9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48명)보다 206명 늘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860.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32.6명에 달해 처음으로 80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32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1명, 충남 35명, 경북 28명, 대구 27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대전·제주 각 15명, 강원 8명, 울산 6명, 전남 4명, 광주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총 62명이 확진됐고 이어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누적 23명),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서산시 기도원(112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위중증 21명 늘어 226명, 양성률 2.27%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32명)보다 8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경기(9명), 서울(5명), 인천(3명), 충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78명, 경기 329명, 인천 67명 등 수도권이 77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6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226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7천549건으로, 직전일 4만4천181건보다 3천36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7%(4만7천549명 중 1천78명)로, 직전일 1.99%(4만4천181명 중 880명)에 비해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0%(348만8천769명 중 4만5천44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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