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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2년 만의 상한가···전기차 부품 ‘엘지마그나’ 설립 추진

LG전자 12년 만의 상한가···전기차 부품 ‘엘지마그나’ 설립 추진

등록 2020.12.23 14:01

수정 2020.12.23 14:08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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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30일 이후 처음계열사 주가들도 UP

LG전자 사옥. 사진=뉴스웨이 DBLG전자 사옥. 사진=뉴스웨이 DB

LG전자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와 전기차 부품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2년 만의 상한가다.

23일 오후 1시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일대비 2만7300원(29.61%)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르며 9만950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들 역시 주가가 뛰고 있다. LG이노텍은 19.51% 급등한 1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 16.33%, LG상사가 11.41% 등 오르고 있다,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히면서부터다

이날 LG전자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 원)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자동차의 전동화(Vehicle Electrification)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가칭)을 설립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모빌리티 기술(Mobility Technology) 회사인 마그나는 1957년에 설립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본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다. 또 앞서 애플이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협력을 논의했던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LG전자가 향후 ‘애플차 수혜주’로 등극하는 것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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