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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너가 지분, 글렌우드PE에 매각···이선호 승계 속도

CJ올리브영 오너가 지분, 글렌우드PE에 매각···이선호 승계 속도

등록 2020.12.23 18:46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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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너가 지분, 글렌우드PE에 매각···이선호 승계 속도 기사의 사진

CJ그룹이 CJ올리브영 오너 일가 지분 일부를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비핵심 계열사 정리와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승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PEF 및 인수금융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CJ올리브영 상장을 앞두고 추진 중인 일부 지분 매각 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낙점했다고 알려졌다.

글랜우드PE는 2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다. 인수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일부 지분이다. 전체 기업가치는 1조 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 진행한 본입찰에는 골드만삭스PIA와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등 재무적투자자(FI)와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 자격으로 참여했다.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오른 원매자 대부분이 본입찰까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기준 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주식회사로 지분 55.01%를 보유 중이다. 이어 이선호 부장이 17.97%, 이경후 상무가 6.91%의 지분을 갖고 있다. CJ올리브영 주주 구성에 있어 오너 일가의 지분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승계 재원으로 활용하기 적당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CJ올리브영의 상장이 이뤄지게 되면 구주매출로 이선호 부장의 승계 실탄을 확보할 가능성도 커진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단위의 유통망 조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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