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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분 64% 확보···아시아나 ‘무상감자’ 완료

대한항공, 지분 64% 확보···아시아나 ‘무상감자’ 완료

등록 2020.12.29 12:24

이세정

  기자

아시아나항공, 전날 3:1 무상균등감자 시행기존 주주 보유 주식수 감소, 지분율은 동일감자 불발시 대안마련 불가피···통합지연 우려도내년 아시아나 1.5兆 3자 유증 후 최대주주 등극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3대 1 비율의 무상감자를 시행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크게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당초 계획대로 내년 6월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거쳐 지분율 64%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액면가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3주를 동일 액면 금액의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병합하는 3:1 비율의 무상 균등감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전체 상장주식수는 2억2323만5294주에서 7441만1764주로 줄었다.

최대주주 금호산업은 보유 주식수가 6868만8063주에서 2289만6021주로 위축됐다. 특별관계자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만주에서 3333주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2만2980주에서 2660주로 감소했다. 다만 총 지분율은 30.78%로 동일하다.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 역시 2459만3400주에서 819만7800주로 축소됐다.

아시아나항공 자본금은 1조1162억원에서 3721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결손금 보전으로 자본잠식률 하락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예정대로 합병 절차를 추진하게 됐다. 무상감자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면, 대안 마련과 통합 지연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3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전환사채를 취득했다. 보통주 기준 8.96%(2197만8021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 3월12일에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1월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주식총수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마련한 현금 중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1조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30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보통주 1억3157만8947주를 주당 1만1400원에 배정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율 63.9%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주주인 금호산업과 특별관계인은 11.12%로, 금호석화는 3.98%로 낮아진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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