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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국내 주식부호 1위 등극···정몽구·김범수 뒤이어

삼성전자 이재용 국내 주식부호 1위 등극···정몽구·김범수 뒤이어

등록 2020.12.30 07:45

고병훈

  기자

종전 ‘최대 부호’ 이건희 회장 별세로 1위 승계상속지분 반영 시 삼성 일가 1∼4위 휩쓸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213명의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부호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작년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작년 말 7조3518억원에서 올해 2조원 가까이 늘어나 현재 9조704억원(상속분 미반영)이 됐다.

이는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식가치 4조9457억원에 비해 4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 정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올해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연초 대비 보유 주식의 가치가 2조9000억원 이상 늘어나 4조8065억원을 기록했다. 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껑충’ 뛰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정보기술(IT)·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들이 급부상한 영향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주식가치가 2조6119억원으로 올 들어 7400억원이 불었고, 순위도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9위를 차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작년보다 4계단 상승한 10위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2조3994억원으로 작년보다 약 1조원이 증가했다.

바이오 관련 주식부호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8559억원)은 신설법인에 현물출자를 하면서 지분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의 호재로 주가가 뛰면서 8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1조9618억원)은 공모주 열풍을 타고 단숨에 주식부호 14위 자리를 꿰찼다.

다만, 이러한 순위는 삼성 일가의 재산 상속이 마무리되면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인 부인 홍라희 여사가 법정 지분대로 4.5분의 1.5, 이재용·부진·서현 등 3명의 자녀가 각각 4.5분의 1을 상속받는다고 가정하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분가치가 9조원 선에서 14조3124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홍라희 여사는 상속 포함 지분가치가 12조1033억원으로 증가해 현재 4위에서 2위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7조2052억원으로 늘어 공동 12위에서 공동 3위 자리로 도약한다. 삼성 일가가 주식부호 상위 1∼4위 자리를 휩쓰는 것이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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