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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ICT로 친환경 경영···지배구조도 ‘으뜸’

[재계 ESG 경영|KT]구현모, ICT로 친환경 경영···지배구조도 ‘으뜸’

등록 2021.01.18 05:11

수정 2021.03.04 11:04

이어진

  기자

전사적 온실가스 절감, AI 접목···친환경 경영 강화중소 협력사에 기술 지원, 해외 진출 성과도 ‘톡톡’이사회 권한 강화, 주주참여 확대···외부서도 ‘호평’

구현모, ICT로 친환경 경영···지배구조도 ‘으뜸’ 기사의 사진

구현모 대표가 이끄는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의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융합해 빌딩 등의 에너지 절감에 나서는가 하면 온실가스 절감 전략도 추진 중이다. 중소협력사들의 기술개발 및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 역시 주주참여 확대, 이사회 역할 강화 등의 행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환경):ICT 접목 친환경 경영, UN서도 ‘주목’ = KT는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그룹 내 환경경영위원회를 통해 주요 이슈를 전사 측면에서 논의, 전략 방향을 세우고 있다. 환경경영위는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실행위원회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및 자원, 친환경 등의 분과로 구성돼 있다. 특히 KT는 그룹 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0년 한국 통신업계 중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 산정할 수 있도록 목록화한 통계 시스템이다. 지난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의 관리 범위를 간접 온실가스까지 확대, 관리 중이다.

KT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07년 대비 35% 감축을 추진, 탄소 절감 경영에 나서고 있다. 매년 전사 및 각 부문별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아이템을 발굴 실행 중이다. 지난 2019년 전사적으로 약 4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강릉수신소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9년 태양광 발전량은 8809MWh로 2016년 대비 14배 증가했다.

ICT 기술력을 접목한 친환경 경영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다. 인공지능이 접목된 KT-MEG는 에너지 관제뿐만 아니라 발전량 진단-예측 최적제어, 생산-소비-거래 등 전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협회’가 발표한 ‘2020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 글로벌지수’에서 네슬레, 테슬라, 아디다스, 화이자 등 8개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동 1위에 올랐다.

협회는 KT-MEG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 점, 인공지능 기술 개발, 감염병 대응체계 등을 높이 평가했다.

◇S(사회):중소협력사 지원 ‘앞장’···해외진출 성과도 ‘톡톡’ = KT는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개발 및 글로벌 진출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T는 중소협력사와 공동 R&D 제도를 신설, 협력사와 신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프로젝트를 선정, 총 13억원을 개발비로 지원했다.

협력사와 장비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의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 지난 2006년부터 운영 중이다. 성과공유제는 KT의 동반성장 핵심 어젠다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총 21건의 과제를 실행, 10억원의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아울러 협력사가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특허를 무상 이전하는 등의 동반성장 방안을 추진 중이다.

KT의 2020년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활동의 결과로 지난 2019년 중소협력사들에 8050건의 기술, 지원 규모는 약 216억원에 달한다.

활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의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창업센터 및 벤처캐피탈과 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유명 전시회 동반 참가, KT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글로벌 진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진출 지원의 경우 2013년 이후 2019년 10월까지 150여개의 중소 벤처기업들에게 해외 유명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 이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들이 700억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KT는 동반성장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G(지배구조):주주참여 확대···이사회 권한 강화 = KT는 지배구조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권고안을 채택,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을 추진 중이다.

KT의 지배구조 모델은 ‘독립적 이사회’다. 전원 사내이사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사외이사다. 특히 위원회 중 감사위원회, 평가 및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도록 해 이사회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의사결정, 경영감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ESG 경영의 3축 중 하나인 지배구조 부문에서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지난달 사회적 책임투자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서 최고인 A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KT가 주주 전자투표를 실시, 주주 참여를 높인 점과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KT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에서 지배구조 분야와 ESG 통합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A+를 획득, 지배구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KT는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으로 최고 경영자 승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승계체계와 제도를 재정비하고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여도도 높으며 이사회 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상설화,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한 부분이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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