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 탑재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성능CT6 복합연비 8.2km/L, 실연비 12~13km/L1000분의 1초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주행 체크총 34개 스피커 전략적··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압권
캐딜락 럭셔리 대형 세단 CT6는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모드는 ‘투어’와 ‘스포츠’로 여느 세단의 다양한 모드를 탈피하고 두 가지 주행모드를 채택했지만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어느 도로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대형 세단임에도 운전자를 주행 취향을 고려하여 ‘패들시프트’를 통해 다양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투어와 스포츠 모드를 모두 고려하여 총 1000여 킬로미터를 주행한 결과 트립 컴퓨터에 나타난 연비는 CT6의 복합연비인 8.2km/L를 넘어서 12~13km/L를 기록했다. 최대 연비는 14~16km/L를 나타냈다. 물론 고속도로 주행의 비중이 컸지만 일반도로를 함께 주행한 결과이기에 기름 먹는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의 오해는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캐딜락 측은 ‘퓨전 프레임’을 통해 동급 경쟁모델 대비 약 100kg에 가까운 무게 감소에 성공해 대형 세단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6기통 특유의 배기음이 주행 감성을 높인다. 급가속과 급회전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감은 압권이다. 제원상 전장이 5185mm에 달하는 대형 세단이지만 날렵한 성능과 민첩함은 ‘기함’의 이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노면을 1000분의 1초마다 감시해 기민한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주행 시 조향 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회전반경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등의 주행 보조 기술은 CT6의 주행 성능을 더 풍성하게 한다.
CT6의 외관 디자인은 누구나 한눈에 반할 수밖에 없다. 캐딜락 브랜드에서 보여지는 프리미엄과 함께 ‘웅장함’으로 대표된다. 시장에 출시된 여느 플래그십 세단에서 찾을 수 없는 수직형 LED 라이트와 전면 그릴은 모던함과 함께 역동적으로 시승하는 동안 이목을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면과 함께 후면부는 기존 리어램프는 후면을 가로로 길게 연결하는 크롬 라인과 평행하게 이어가며 스포티한 감각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나타낸다. 측면부는 불필요한 엣지보다는 자연스러운 선을 표현하며 진정한 럭셔리를 제시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CT6의 최대 장점이다. 동급 수입 경쟁 모델인 벤츠 S클래스 3070mm, BMW 7시리즈 3035mm 등과 비교해도 CT6는 3109mm의 휠베이스는 최적의 공간으로 럭셔리 진면모를 나타낸다.
차량의 디테일을 살펴보면 CT6에 캐딜락이 공을 들인 대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캐딜락 측은 CT6에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UE’의 시스템적 진화와 조작 방식의 진화가 동시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CUE 시스템은 화면을 직접적으로 터치하거나, 터치패드를 통해 조작이 가능했지만 신형 CT6에는 캐딜락 최초로 적용된 ‘조그 셔틀 다이얼’을 기본 장착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과 응답성을 향상시킨 것.
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와 함께 안마 기능은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을 덜어주기 충분하다. 여기에 주행의 감성을 높인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은 총 34개 스피커를 전략적 제공하여 마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캐딜락 최첨단 편의 사양이 탑재된 CT6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극히 일부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된 ‘나이트 비전’ 주행 시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300% 이상 넓혀주는 ‘리어 카메라 미러’, 최대 5방향의 화면을 다양한 각도 조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네비게이션이 연동되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 및 12” 클러스터 등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되며 획기적으로 개선된 디스플레이 기술 등 통합적인 커넥티비티 등 모두 장착됐다.
이미 평범한 대형 세단을 넘어 도로 위의 진정한 럭셔리 세단 그 이상을 찾는다면 ‘캐딜락 CT6’를 추천하고 싶다. 판매가격은 스포츠 모델 8980만원, 플래티넘 모델 9880만원, 스포츠 플러스 모델 1억480만원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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