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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21-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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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추락하는 관객수, 훨훨 나는 구독자수

국내 극장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2월에 개봉하는 영화를 대상으로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역대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극장가에 신작 영화 개봉을 유도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대책입니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충격: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에 따르면 지난 한해 극장가 매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1조 4,037억원(73%)이 감소한 5,10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더우먼 1984’가 앞장서서 박스오피스를 이끌고 있는 최근에는 1일 총 관객 1만명대에 주말 관객수 8만명대로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쉽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문을 닫는 영화관도 줄줄이 나옵니다.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며 이렇듯 국내 극장가는 역대 최악의 한파로 꽁꽁 얼어붙고 말았는데요. 한때 역대 최다 기록을 쓸 만큼 뜨거웠던 극장 관객들의 관심은 요즘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 같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인이 넷플릭스에 결제한 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5,17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9년 집계된 2,483억원에서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12월 한 달간 이뤄진 결제금액만 봐도 엄청납니다. 지난달 집계된 결제금액은 58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유료 구독자수 역시 410만명으로 전에 없던 기록을 썼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동영상 서비스(OTT) 앱 사이에서 이용률도 독보적입니다. 만 1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넷플릭스는 758만명으로 2위인 웨이브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사용자가 많았던 것이지요.

2020년을 통째로 집어삼킨 코로나19를 계기로 극장에서 안방 모바일 그리고 관람에서 구독으로 옮겨간 관객들의 관심. 이러한 분위기는 국민들의 여가생활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두 업계의 엇갈린 희비는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그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바이러스 탓에 채우지 못한 극장의 빈자리. 당신도 동영상 서비스 구독으로 대신하고 있나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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