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이끄는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 소재 전문가로 꼽힌다. 실제로 SK그룹은 장용호 사장을 선임하면서 “SK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 강화 임무를 맡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장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해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성공시키는 등 SK그룹의 소재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로 꼽힌다. SK실트론을 맡은 것도 SK머티리얼즈에 이어 또 다른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에서의 기업 가치 제고와 성장 전략을 마련하라는 최태원 SK회장의 뜻으로 풀이된다.
SK실트론의 상장 이슈도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장 사장의 책임감도 무겁다. 회사의 실적 상승과 그에 따른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평가까지 이끌어내는 동시에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한편 장용호 사장은 1989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기획부문에 입사했다. 이후 SK㈜에서 LNG사업추진TF장, 사업지원담당, PMW부문장 등을 거쳐 2017년 연말 인사에서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승진 선임됐고 이후 2019년 12월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임정혁 기자 d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