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생인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SK이노베이션에서 경영전략 팀장, 2014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실장을 거쳐 2015년 SK주식회사로 이동, PM3실장을 맡았다. 이후 2018년 SK주식회사 투자2센터장으로 승진했고 이듬해인 2019년 말 임원인사에서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용욱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담당할 반도체와 배터리 등 소재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반도체 특수가스에 이어 OLED, 배터리 소재 등 소재 중심의 신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SK머티리얼즈는 탄소 실리콘 복합소재 개발업체인 그룹14 테크놀로지에 13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룹14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업체다. 기존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하는 배터리 음극재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 소재를 활용할 시 에너지밀도와 충전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SK머티리얼즈는 그룹14 투자를 통해 기존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로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종합 화학회사인 JNC와 합작회사를 설립, OLED 소재 산업에도 진출했다. 합작회사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51%, 일본 JNC가 49%다. 합작회사를 통해 기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외에 OLED 산업에 진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에는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전자소재사업부를 인수,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포토레지스트 소재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