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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4조 순매수’에도 2%대 하락

[장중 시황] 코스피, 개인 ‘4조 순매수’에도 2%대 하락

등록 2021.01.26 15:21

박경보

  기자

외국인·기관과 치열한 공방전...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 부진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26일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4조원이 넘는 매수 공세에도 313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후 2시 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86포인트(2.15%) 떨어진 3140.13을 가리키고 있다. 증시 강세를 이끌어왔던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지수도 급락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및 기관 동반 순매도세가 수급 부담으로 작용해 2%대의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아차, 현대차 등이 약세”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각국의 경제 및 국경 봉쇄 이슈가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며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및 경기 소비재와 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1.9조 달러의 추가부양책이 2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도 매물 출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000억원, 2조1878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4조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폭 상승한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통신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제조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이 2%대의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우위 흐름이 짙었다. SK하이닉스는 4% 넘게 떨어졌고, LG화학과 현대차도 3%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2%대의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SDI(0.25%), 삼성바이오로직스(1.77%), 셀트리온(0.62%) 등은 빨간불을 켰다.

이날 개장 직후 10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도 992.20까지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한 코스닥은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개인은 홀로 4237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8억원, 1682억원씩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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