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 일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이마트 지난해 매출 20조원 넘었다···사상 최대

이마트 지난해 매출 20조원 넘었다···사상 최대

등록 2021.02.09 23:08

정혜인

  기자

공유

영업익 2317억원으로 57%↑···2018년과 비교시 절반 수준트레이더스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SSG닷컴도 고공성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매출이 2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력한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1조3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이마트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1억 원으로 전년(1057억)보다 57.4% 늘었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은 것은 이마트가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던 전년의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하면 1.5배 증가했으나 2018년(4629억)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3626억원으로 전년보다 62.0% 증가했다. 스타필드를 추진하던 마곡 부지를 매각한 차익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2월 그 해 연결 기준 매출액(순매출액) 목표를 전년보다 10.3% 늘어난 21조2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 목표치를 훌쩍 넘어 달성한 것이다.

이마트가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치를 달성한 것은 트레이더스와 SSG닷컴 등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그 해 연간 별도 기준 총매출액 목표치를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3100억원으로 수립했다. 이 중 할인점(이마트)은 지난해보다 2.0% 높아진 11조2630억원,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2조6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전문점은 7.6% 성장한 1조1550억원의 총매출액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이마트 별도 기준 순매출은 14조2138억원으로 1.4% 증가하며 2019년에 전년 대비 3.4% 감소했던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95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5607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액도 15조5334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 이마트가 세운 연간 목표치를 넘어선 수치이며 이마트 설립 이래 최대 총매출액이기도 하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을 이끈 일등 공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2조87947억원의 총매출액을 거두면서 전년보다 23.8%나 성장했다. 그 동안 다소 부진했던 전문점 역시 지난해 비효율 사업 정리에도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점의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은 1조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할인점의 경우 같은 기간 11조2262억원의 총매출액을 기록, 전년보다 1.7% 성장했다. 지난해 내걸었던 연간 목표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일부 점포가 휴점에 들어가는 등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설 연휴를 마친 후 다음주께 연결 자회사별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