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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롯데칠성 주류, 수익성 늘어난 속사정은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영업익 동반 상승
‘ZBB 프로젝트’로 865억 비용절감 수익성↑

롯데칠성 주류부문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해 사업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칠성 주류부문은 3분기부터 흑자를 내면서 실적 회복이 가시화했다. 특히 이번 흑자전환에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용절감 전략인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가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17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기준 4분기 주류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517억 원, 영업이익은 15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주류부문 전체 매출액은 12.9% 감소한 6097억 원을 실현했다. 영업손실은 26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589억 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롯데칠성 주류부문은 지난해 3분기 흑자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3분기 주류부문은 매출액이 5.0% 증가한 1718억 원, 영업이익은 9억 원을 실현했다. 2017년 이후 13분기 동안 적자에 허덕여왔으나 지난해 3분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주류부문은 이번 4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4분기 주류부문 전체 매출 중 소주 매출은 552억 원, 맥주 매출은 210억 원으로 각각 1.6%, 5.9% 증가했다. 소주 매출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도 3분기 대비 70~75%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매출은 지난해 6월 발매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시장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부문 수익성 개선 배경에는 원가절감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비용을 줄이는 ZBB 프로젝트가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 3년간 지속한 주류사업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진행한 비용 효율화 작업을 펼쳤다. ZBB 프로젝트는 중간유통단계의 과도한 비용부담을 줄이고 광고판촉비 등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류부문은 지난 한 해 동안 865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음료 부문과 통합을 진행하며 조직 슬림화·효율화에도 나섰다. 지역 지점은 통합 또는 축소하고 주류 영업전략부문은 세분화했다. 부평 소재 주류 생산공장도 음료 물류센터로 용도 변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소주(강릉·청주·군산·경산)와 맥주(충주1·충주2) 총 6개 공장 효율화에도 나선다. 소주는 청주 공장 설비를 강릉 공장으로 이설해 생산라인을 일원화하고 강릉 공장은 노후설비를 철거할 계획이다. 물류는 주류 직매상 거점 통폐합으로 현 21개에서 15개로 줄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올해도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처음처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 주력 제품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OEM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제 맥주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제맥주사와 생산 업주제휴도 진행한다. 롯데칠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충주 맥주1공장의 기본 시설을 재검토하고 보완했으며 수제 맥주 특성에 맞춰 소량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한 해동안 진행한 ZBB 프로젝트를 비롯해 처음처럼 플렉스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시장 반응이 좋았던 것이 흑자전환에 기여했다”라며 “올해는 수제맥주 클러스터까지 조성하게 되면서 수제맥주사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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