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약 경쟁률 654.5대 1로 흥행 유진투자증권, 목표가 9만원 제시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가 핵심 부품 업체로 꼽힌다.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가 모태이며 2011년 일진다이아몬드 등으로 잘 알려진 일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집중해왔다.
현재 현대차의 수소차인 '넥쏘' 등에 수소 저장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수소 저장 용기는 수소차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현재 고성장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611곳이 참여해 경쟁률 1471대1을 기록했다.
일반공모 첫날 경쟁률의 경우 두자릿 수에 그쳤지만 둘째날 청약자가 몰리면서 4개 증권사에서 이뤄진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이 654.5대 1을 기록했다. 하반기 공모주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카카오뱅크의 경쟁률인 181.1대 1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청약증거금은 36조6830억원이 몰렸다. 일진하이솔루스와 비슷한 시기 청약을 진행한 아주스틸의 경우 22조3098억원, 롯데렌탈은 8조4000억원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뭉칫돈이 몰린 셈이다.
일진하이솔루스가 공모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따상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1주당 가격은 8만9100원이다. 만약 일진하이솔루스가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한다면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당 5만4800원의 평가이익을 낸다.
증권가에선 수소차 성장성, 공모주 청약 흥행, 적은 유통물량 등을 반영한다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전체 기관 물량 중 77.7% 수준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4%에 해당하는 871만5192주 수준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며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 수소차향 수소 저장용기 독점 업체로 넥소 차기 모델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2026년 성장의 가시성이 매우 높다. 경쟁업체가 진입하겠지만 수소차 시장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연료탱크는 이미 세계 최초 및 최대 양상 공급 실적을 보유했다”며 “차세대 용기의 양산으로 저장 효율, 경량화, 안정성, 가격 경쟁력, 양산 품질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압도적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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