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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코로 들어가 뇌-신경계 치료하는 마이크로로봇 개발

DGIST, 코로 들어가 뇌-신경계 치료하는 마이크로로봇 개발

등록 2021.11.02 17:53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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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 전성웅 박사(사진제공=DGIST)좌측부터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 전성웅 박사(사진제공=DGIST)

DGIST(총장 국양)는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팀이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 및 후각경로를 통한 최소 침습 뇌 내 치료제 전달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을 우회하는 후각경로를 통해 개발한 줄기세포 기반 마이크로로봇을 뇌에 생착시키는데도 성공했다.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 김진영 선임연구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성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된 이번 연구는 기존 수술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해, 향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외부 자기장을 이용, 사람 몸속에서 자유자재로 제어가 가능한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이 때 연구팀은 생체적합성이 높고 초상자성을 가지는 산화철 나노입자를 사람 코 하비갑개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 내재화시켜 마이크로로봇을 제작했다.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은 외부 회전 자기장에 의한 회전구름운동과 자기장 구배에 의한 병진운동을 할 수 있어 체내 다양한 생리학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부 자기장을 이용해 마이크로로봇을 미세유체채널 내에서 무선으로 제어, 목표지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이송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한 마이크로로봇의 안정적인 뇌 조직 생착 여부도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 특히,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쥐의 혈액-뇌장벽을 우회한 후각경로를 통해 개발한 마이크로로봇을 주입, 외부에서 자기장을 이용해 뇌 조직 내 마이크로로봇을 이동시켜 대뇌 피질에 정밀하게 도달해 생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최홍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뇌 장벽 때문에 뇌 조직 내 치료제 전달이 어렵던 한계를 극복한 연구”라며 “후각경로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줄기세포의 정밀하고 안전한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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