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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조성아의 CSA 코스믹, 실적·주가도 장밋빛 볼터치

증권 종목 stock&톡

조성아의 CSA 코스믹, 실적·주가도 장밋빛 볼터치

등록 2022.03.16 13:27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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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김희선 미모 일조한 '1세대 메이크업 장인'물탱크 기업서 2015년 화장품 전문회사로 탈바꿈4년 연속 영업손실 기록···한때 상폐위기 몰려기도지난해 흑자전환 성공···관리종목 탈피 희망 높여'마스크 착용 완화' 기대감은 호재···주가 전망 밝다

조성아의 CSA 코스믹, 실적·주가도 장밋빛 볼터치 기사의 사진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기업인 CSA 코스믹이 올해 주가 상승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의 실적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CSA코스믹은 전거래일인 14일보다 5.35% 오른 2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3일 종가가 1610원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40.7%에 이른다.

화장품 제조·판매업을 영위 중인 CSA코스믹은 이 회사를 세운 조성아 대표의 영문명 알파벳 머리글자를 회사 이름으로 내걸고 있다.

조성아 대표는 한양대 산업미술학과 졸업 직후인 지난 1991년부터 미용업에 뛰어든 대한민국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고 최진실, 김희선, 김하늘, 신민아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톱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또 이영자, 홍진경 등 평소 절친한 연예인들과의 친분도 TV를 통해 뽐내고 있는 이른바 '셀럽의 셀럽' 중 한 명이다.

CSA코스믹은 조 대표가 지난 2015년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젠트로'가 뿌리라고 볼 수 있다. 물탱크·상하수도 관련 업체였던 젠트로는 조 대표 인수 후 지금의 사명인 CSA코스믹으로 간판을 바꿨고 조 대표의 본업인 화장품 제조·판매 사업을 대표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지난 2019년 젠트로 사업을 물적분할해서 젠트로그룹을 따로 출범시켰으며 2020년 4월에는 기존 최대주주 법인이자 조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던 비상장사 초초스팩토리와 역합병을 단행했다. 현재 CSA코스믹은 사실상 화장품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조성아22', '조성아TM', '조성아뷰티', '원더바스' 등 7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특히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인 조 대표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넣은 덕에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때는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적도 있다.

CSA코스믹은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한 탓에 지난해 2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3월에 개선 계획을 냈으나 4월에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상장 유지 결정을 통보받으면서 벼랑 끝을 탈출한 CSA코스믹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 CSA코스믹은 지난해 602억9702만원의 매출과 22억344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 2020년보다 3.0%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순손실 규모도 140억원대에서 1억원대로 급감했다.

CSA코스믹 측은 "지난해 상반기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판매관리비를 지속 절감한 덕에 영업손익을 흑자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판매가격과 매출원가에 대한 관리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올해 초부터 쾌청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가을 1200원대까지 주가가 내려갔지만 회사 측의 꾸준한 노력 덕에 올해 초 1600원대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경영실적이 발표된 2월 23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287일 만에 2000원대를 회복했다.

현재의 상승 기조를 고려한다면 앞으로 지속적 주가 상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특히 올 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의무 착용 정책이 본격 완화된다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수 있다. 마스크 착용 규정이 완화된다면 화장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고 이는 화장품 관련주 전체에 영향을 미칠 호재로 꼽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화장품·미용 계통 시장에서 여전히 '조성아'라는 이름의 브랜드 파워는 상당하다"면서 "회사의 실적이 긍정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도 있는 만큼 앞으로 추세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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