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자원을 특색 있는 문학 관광자원으로 발전 유도
문학자원 연계프로그램 사업은 전남지역 곳곳에 흩어진 도내 주요 작가와 작품, 생가, 문학관, 영화세트장, 작품 속 배경지를 활용해 문학축제, 문학콘서트, 문학유산 답사, 문학기행,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개 시군이 공모에 선정됐다. 보성군은 '소설 태백산맥과 함께한 37년, 다시보는 미래'를 주제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문학기행 및 북토크 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해남군은 한국미술협회 해남군지부와 협력해 해남의 대표 현대 문인인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시인의 시를 미술작품으로 재해석하는 특별전, 지역작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도보문학길 답사 등 다채로운 문학행사를 진행했다.
목포시는 문학자원 연계 프로그램으로 목포를 배경삼은 작품 및 작가, 문학작품을 연계한 목포 문학 스토리텔링 창작 아카데미, 주민이 낭독법을 배워 목포문학 오디오북을 직접 제작하는 '목포문학, 너의 목소리가 들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전국 최초 문학을 주제로 한 '문학박람회'를 성공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목포 문학길 투어, 목포문학여행, 선상문학콘서트 등 문학 관광상품을 통해 문학이 지역의 새 관광자원이 될 가능성을 발견했다.
올해도 전남도는 오는 29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 당 6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군은 타 지자체, 대학교, 문학단체, 동호회 등과 연계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 자원이 단순 전시·관람을 넘어 교육·체험·관광 자원으로까지 활용되도록 양질의 문학 프로그램을 발굴, 도민에게 다양한 문학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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