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하이트진로 연초比 주가 46%·21% ↑올해 2·3월 주류 출고가 인상 영향에 호실적 달성여름 야외활동 확산 기대 폭증에 "주가 더 오른다"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9일) 롯데칠성의 주가는 19만2000원으로 연초 대비 46% 이상 상승했고 하이트진로는 3만6650원으로 연초 대비 21% 이상 올랐다.
롯데칠성이 올 1분기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이트진로 또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류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효과와 리오프닝 기조가 영업이익 개선 추세를 이끌었다고 풀이된다.
롯데칠성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지난 6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오른 53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지난해 12월 음료 가격을 인상하고 올해 3월 소주 가격을 인상해 별도기준 음료·주류 매출액이 2.3% 증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연말까지 점유율이 소주 2%포인트, 맥주 1%포인트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부 일상 활동 재개 기대감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리오프닝 환경 속 유흥 매출 회복에 따른 이익 성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도권 매출 회복으로 연간 맥주 점유율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천원을 유지했다.
이어 "롯데칠성도 2분기 거리두기 완화로 유흥시장 주류 매출 본격 회복과 음료 부문은 성수기 도래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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