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서울 11℃

  • 인천 12℃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1℃

  • 청주 13℃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3℃

  • 제주 15℃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 "글로벌 시장 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 될 것"

IPO레이더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 "글로벌 시장 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 될 것"

등록 2022.07.14 17:19

수정 2022.07.14 17:23

임주희

  기자

공유

지속적인 R&D·사업다각화 추진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나서 수요예측 거쳐 이달 내 상장 예정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

"지속적인 R&D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ICT 첨단소재 및 글로벌 소재·부품의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는 1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2년 설립된 기술 기반 제조기업 아이씨에이치는 기초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 가스켓 등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IT기기에 내장되는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그 중 2020년부터 회사의 성장동력이 된 시그니처 제품인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는 아이씨에이치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친환경 상온프레스 공정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IT기기에 내장돼 통화송수신, Wi-Fi, 블루투스, GPS 등 각종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핵심 회로소재로다. IT기기의 소형화, 다기능화에 따른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며 2020년 출시 이후 2년 만인 지난 해 단일 제품으로만 2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기술은 기존 19단계의 플렉서블(flexible) 안테나 제조공정을 9단계로 간소화했다. 또한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오직 프레스 공법만으로 정교한 안테나 회로를 구현한다.

특히 기존 일반 FPCB공정의 경우 각종 화학 물질이 필요한 것은 물론 1시간 당 10톤이 넘는 물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아이씨에이치의 공정은 기존 제조 공정을 50% 이상 축소 및 단순화함으로써 생산시간 단축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최근 원가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완제품 생산 기업에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성능이 좋더라도 비용이 높아지면 많은 반대급부로 인해 고객이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사 제품의 경우 원가 부분은 물론 성능과 기능, 품질 면에서 모두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온이 아닌 상온에서 프레스 공법만으로 가공해 필름층 소재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면서, 5G 네트워크, EV전장, 웨어러블 등의 시장으로 제품을 확장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술확장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씨에이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도법인 설립 시점인 2012년 5억원이던 매출액은 2017년 125억원으로 증가, 지난해엔 3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84억원이다. 영업이익도 2013년 2억원에서 2017년 21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95억원을 달성했다.

아이씨에이치는 향후 IT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친환경 첨단회〮로 소재 혁신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원천기술과 친환경 공정을 통해 5G 기지국 안테나 등 네트워크 산업,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등 디스플레이 산업, 배터리 소재 부품 등 자동차 전장 사업과 같이 플랙서블 회로소재가 사용되는 모든 산업분야로 확장해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향후 미국, 유럽 주요 거점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확고한 글로벌 공급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소재·부품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공정 단순화, 원가 경쟁력,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씨에이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4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01억~519억 원 규모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19일부터 20일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