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하량 2년 만에 최저삼성, 6180만대 출하···점유율 21%로 1위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95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집계한 출하량은 2억8700만대에 그쳤다. 다만, 두 조사업체 모두 2분기 출하량은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고 코로나19 전염병과 칩 부족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나르 이요르호브데 카날리스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1년 잠시 회복된 후 두 번째로 출하량 감소를 겪고 있으며 급격한 수요 감소가 주요 공급업체를 타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카날리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180만대를 출하해 21% 점유율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수치다. 애플은 4950만대를 출하했고 점유율은 17%로 집계됐다. 업계 3위 샤오미는 전년 대비 25% 줄어든 3960만대를 출하하는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3% 줄어든 14%에 그쳤다.
이요르호브 연구원은 "삼성은 저가형 A 시리즈에 대해 공격적인 가격 책정 전략과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ODM(설계·제조전문업체) 생산을 활용하여 대중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리미엄 부문에서 삼성은 선진 시장의 수익 동인으로 폴더블 폰과 S 시리즈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