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이날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내외 확진자가 증가 추세임을 감안해 현시점에서는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해 해외유입 감염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그러면서 "향후 유행의 감소 추이를 보면서 입국 전 검사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 및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었다. 박 반장은 "질병관리청이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여행업계를 중심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과 일본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진에어가 전 거래일보다 10.44% 오른 1만7천4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항공주와 여행주가 급등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세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일본에 입국할 때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게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해왔다.
질병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