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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브랜드 ‘발리’ 한국서 철수···주요 백화점서 방뺀다

명품브랜드 ‘발리’ 한국서 철수···주요 백화점서 방뺀다

등록 2013.04.16 16:38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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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서 3월말부터 매장 철수 진행 중

명품브랜드 ‘발리’ 한국서 철수···주요 백화점서 방뺀다 기사의 사진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BALLY)’가 한국에서 철수한다. 이번 철수로 백화점에 입점했던 발리의 단독 매장은 없어진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리는 지난달 31일 기점으로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에서 철수했다. 조만간 파주 롯데 아울렛에 입점해 있는 매장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발리는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역시 같은 날부터 철수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에 발리 매장이 남아 있는 곳은 경기도 죽전점 등 2곳인데 이 곳도 조만간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는 지난 해부터 한국시장 철수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 부산 매장 3곳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매장을 철수한 바 있다.

발리를 수입하는 DKSH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한국 매장 철수는 LABELUX 그룹과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라며 “아직 철수가 진행되지 않은 아울렛 매장과 수도권 백화점 2곳도 1~2달 안으로 철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 발리의 한국 매장 철수는 수익성 악화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불황의 여파로 명품 업체들이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발리는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로 160년에 달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가방·의류·시계 등 가죽제품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고객에 사랑을 받아왔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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