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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불안도 세대차"···노령층 생필품 구입 급증

"안보불안도 세대차"···노령층 생필품 구입 급증

등록 2013.04.22 21:46

장원석

  기자

대북 안보 불안에 대한 세대간 인식차가 생필품 매출 동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전쟁을 겪었거나 전쟁 직후 태어난 60대 이상 노령층은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금지 등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을 맞아 즉석밥, 생수, 부탄가스 등 비상용 생활필수품을 '사재기' 수준으로 구입했다.

반면 20∼40대에선 특이한 생필품 매출 증가가 눈에 띄지 않았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2주간 세대별 생필품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비상식량과 연료 등의 판매가 많게는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품목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즉석밥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2.3% 늘어나 20대대(42.4%), 30대(45.1%), 40대(39.6%) 매출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마트 평균 매출 신장률은 48.5%다.

직전 2주간 매출과 비교해도 60대 이상에서 즉석밥 판매는 64.5% 늘어나 평균(34.8%)의 두 배 수준이었다.

60대 이상에서 부탄가스와 버너 판매도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22.9%, 175.2% 뛰었다. 이 품목의 롯데마트 평균 매출 증가율은 각각 67.1%, 54.3%다. 평균을 2~3배 웃돈 셈이다.

나머지 연령대의 경우 20대에서 이 제품 매출은 부탄가스 23.2%, 버너는 21.3%로 집계됐다. 30대는 부탄가스 58.2%, 버너 23.3%, 40대는 부탄가스 60.2%, 버너 49.8%였다.

최근 2주와 비교해도 60대의 경우 부탄가스 86.1%, 버너 130.1%로 전체 평균(각 66.7%, 54.2%)를 크게 넘어섰다.

라면과 생수 역시 60대 이상에서는 동기 대비 30.9%, 37.2% 판매가 늘어난 반면 20대는 각 10.7%, 16.3%로 3분의1 수준의 증가에 그쳤다.

마트측은 20∼40대의 경우 최근 캠핑 열풍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사실상 안보 위기 고조로 생필품을 사들이는 연령대는 노령층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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