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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던’ 중국 내수 수혜株, 실적 부진에 주가도 ‘울상’

‘주목받던’ 중국 내수 수혜株, 실적 부진에 주가도 ‘울상’

등록 2013.05.15 13:21

박지은

  기자

중국 내수 수혜주 주가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중국 내수 수혜주 주가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


- 실적 부진 원인, 외형 성장에 따른 비용 증가
-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도 원인

올해 초 중국 내수 수혜주로 꼽혔던 기업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큰 실망을 하고 있다. 다만 수익개선 여지가 남았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또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실적부진의 원인이 중국 시장의 확장에 따른 비용 때문으로 분석됐다. 향후 중국 시장내의 성장과 함께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제과가 오후 1시8분 현재 전날보다 4만9000원(2.71%) 떨어진 17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롯데제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8억3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64억1200만원으로 6.87% 늘어지만 당기순이익은 192억1300만원으로 52.9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제과는 지난 1994년부터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에 공장을 세우며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내수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올초 롯데제과의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중국 지표의 둔화에 따른 실적 우려와 함께 최근 한달간 주가 하락했다.

지난달 16일 200만5000원에 거래되던 롯데제과 전날 181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9.6% 하락을 보였다.

다른 중국 내수 수혜주들도 마찬가지다. 에이블씨엔씨는 중국에서의 한국화장품에 대한 긍정적인 수요와 함께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일 에이블씨엔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2% 하락한 62억78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주가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실적이 시장이 공개된 다음 열린 8일 시장에서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7일 6만3000원였던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현재 4만855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년동기대비 2.78%의 영업이익 감소를 보인 락앤락의 주가도 실적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내수 수혜주 등의 주가와 실적 하락에도 증시전문가들의 이들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을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으로 인한 비용 때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앞으로 이익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349억원에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생산라인 가동초기 고정비 부담 등으로 1분기 이익창출이 지연됐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그룹차원의 해외진출, 중국사업 재편, 현지화 전략 강화, 현지 유력기업 인수 등을 통해 미래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기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블씨앤씨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실적에도 1분기 에이블씨앤씨의 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193.3% 늘어난 88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도 26억원으로 조사돼 흑전 전환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이 전제된다면 락앤락의 전망도 어둡지 않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락앤락의 중국 부문은 높은 브랜드력과 유통망, 상품 믹스 개선으로 올해 2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다만 국내부문 홈쇼핑 채널이 크게 위축되면서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국내부문 회복이 전제되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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