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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美 양적완화 축소 조치에 외화자금시장 긴급 점검

금감원 美 양적완화 축소 조치에 외화자금시장 긴급 점검

등록 2013.06.20 19:31

최재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와 중단조치 시사에 따라 금융시장에 대해 긴급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크게 요동치고 있는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20일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중단조치 시사에 따라 20일 주가가 하락했고 채권금리와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1850.49로 전일대비 37.82포인트 하락했다. 국채3년물은 2.94%로 전날보다 0.13% 포인트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145.7원으로 14.9원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모니터링 한 결과 아직 외화조달시장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은행들도 만기도래 차입금 차환(roll-over) 등 필요 외화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대해서도 점검한 결과 현재 국내은행들은 충분한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해다. 이 때문에 외화유동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상황을 가정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 4월말 기준으로 모든 국내은행은 테스트를 통과했고 3개월간 독자적으로 외화유동성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최근 “한국 은행권이 외화 단기차입비중 감소, 외화 완충자산 증가, 외화차입처 다변화 등으로 외화유동성에 의미 있는 개선이 있었다”는 무디스의 스페셜 리포트를 예로 들었다.

금감원은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이 본격화 되면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에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지속할 경우 외화조달금리 상승 등 차입여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외화유동성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대외차입여건 악화에 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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