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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 경매시장 ‘역대 최대’

상반기 아파트 경매시장 ‘역대 최대’

등록 2013.06.24 18:53

수정 2013.06.24 22:06

성동규

  기자

올 상반기 총 경매 응찰자 수와 낙찰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실종이 발생해 하우스푸어가 넘쳐나자 경매 부동산이 봇물을 이뤘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 진행건수는 이달 21일 기준 1만4437건으로 이달 말까지 예정된 건수를 모두 합치면 총 1만5380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진행건수는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다. 금융위기 이후 하우스푸어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아파트 경매시장 ‘역대 최대’ 기사의 사진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에 물건이 넘쳐났던 것 만큼 응찰자수도 많았다.

4·1대책 발표로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취득세 감면 효과, 매입을 미뤘던 매수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법정은 사람들로 북적 였다.

총응찰자 수는 3만6396명으로 이미 역대 최대치인 3만4477명을 넘어섰고 이달 말에는 4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많은 물건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경매시장에 자연히 뭉칫돈이 몰렸다. 낙찰총액은 1조667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남은 기간을 계산하면 상반기 총합계는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아파트 경매시장 ‘역대 최대’ 기사의 사진


수도권 아파트 진행건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은 투자재 성격이 강하고 지방 아파트는 실수요 위주 보유형태를 띄며 금융위기 부동산 침체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방 진행물건수는 6609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 물건 대비 31.4%의 비중을 차지했고 수도권은 68.6%나 됐다.

낙찰총액도 수도권 비중이 더 커 80%, 지방은 20%대에 머물렀다. 총응찰자수 역시 수도권이(36,396명) 비수도권에(18,472명) 비해 약 2배 많았다.

수도권 지역 진행건수, 낙찰총액, 총응찰자수의 전국 대비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모두 상승 했고 반면에 지방은 모두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중 서울 노원구 공릉동 전용면적 48.6㎡ 비선아파트가 지난 2월 4일 감정가 2억5000만원에서 3번 유찰 돼 최저가가 1억2800만원까지 떨어져 61명이 응찰,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렸던 사례로 꼽혔다.

단일 감정가가 가장 컸던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전용면적 301.5㎡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로 감정가가 65억원이나 됐다. 역대 아파트 중 감정가가 가장 크기도 하다.

이달 12일 감정가 65억원에서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52억원까지 떨어진 후 감정가 대비 80.6%인 52억4100만원에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올 상반기는 하우스푸어와 거래실종이 양산한 경매물건이 법정에 넘쳐났고 회복 기대감에 저가매물을 사려는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유입과 소진(input과 output)이 활발해 경매시장이 분주했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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