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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회사채 시장, 돈줄따라 주가도 ‘덩실’

‘꽁꽁’ 회사채 시장, 돈줄따라 주가도 ‘덩실’

등록 2013.06.28 13:50

박지은

  기자

신용등급 상향되면 주가에 호재
회사채신속인수제, 숨통 튀게 하나


회사채 시장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의 우려와 STX팬오션 법정관리 사태로 위축돼 있는 가운데 자금 조달의 길이 넓어진 상장사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양적완화 축소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자금 회수로 인한 유동성의 우려가 전망되고 있다며 신용등급 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신용등급 상향에 주가도 ‘덩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세아제강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세아제강이 북미지역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 확대 등을 바당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다”며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세아제강은 이날 오후 1시31분 현재 전날보다 1500원(1.43%)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도 상승됐다.

전날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한기평은 “유무선 통합과 LTE 가입자 규모 확대에 따른 사업역량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LG유플러스 주가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200원(1.72%) 오른1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된 종목들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일 한기평으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받은 하림은 21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19일 3675원에 거래되던 하림은 전날 3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 회사채신속인수제, 자금난 빠진 종목 구할수 있을까?
최근 정부가 회사채신속인수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건설, 해운, 조선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자금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주가에도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회사채시장이 위축될때 처방하는 시장보완 장치로 회생 가능하지만 회사채 만기가 집중된 기업이 사모사채를 발행하면 산업은행이 이를 신속히 인수하는 제도다.

회사채신속인수제는 지난 2001년에 하이닉스, 현대상선, 현대건설, 쌍용양회 등 6개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시행된 바 있다.

회사채신속인수제가 시행되면 유동성 유려가 높은 신용등급 'BBB' 이하의 회사채가 인수 대상에 해당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BBB+' 이상은 금융기관들이 회사채 안정펀드를 조성해 인수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사채신속인수제가 도입이 되면 건설, 해운, 조선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과 해운, 조선 등의 올해 하반기 회사채 만기 규모는 4조7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최근 STX팬오션 사태 이후 회사채 관련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며 “직접적인 자금 조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우려를 감소시킨다는 부분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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