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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주니어 윔블던 테니스 첫 4강 진출

정현, 주니어 윔블던 테니스 첫 4강 진출

등록 2013.07.05 11:26

김선민

  기자

정현 주니어 윔블던 첫 4강. 사진=연합뉴스정현 주니어 윔블던 첫 4강. 사진=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17·삼일공고)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256만 파운드)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은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현재 정현의 몸 상태가 좋은 점을 들어 우승도 가능하다는 게 대표팀의 전망이다.

주니어 세계랭킹 41위인 정현은 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에서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코리치(세계랭킹 63위)를 2-0(7-6<5> 6-3)으로 꺾었다. 정현은 전날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닉 키르기오스를 2-0으로 이겨 파란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한국 주니어 테니스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의 준우승이다. 윔블던 대회에서 한국 남자선수가 4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에는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그레이스 민(미국)이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예가 있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4강에 한국 선수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이날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2로 앞서다 5-5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지다 내리 다섯 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해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정현은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 대회 단식을 제패,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17세1개월) 퓨처스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운 유망주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은 514위.

세계적 권위의 국제 주니어대회인 오렌지볼에서 2008년 12세부, 2011년 16세부에서 우승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 경기에서는 마리옹 바르톨리(세계랭킹 15위·프랑스)와 자비네 리지키(세계랭킹 24위·독일)가 각각 이기고 결승에 올라 6일 우승을 다툰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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