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정사갤 살인사건에 또 지역 비하 논쟁

온라인상의 정치논쟁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진 ‘정사갤 살인사건’에 대해 경상도와 전라도 간의 비하 논쟁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해당 페이지 캡쳐)

온라인상의 정치논쟁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진 ‘정사갤 살인사건’에 대해 경상도와 전라도 간의 비하 논쟁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사갤은 디시인사이드의 정치사회갤러리의 줄임말이다. 최근 부산에 거주하는 백모씨가 정사갤 내에서 논쟁을 벌였던 김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사갤’에서는 회원 간 보수, 진보 논쟁이 살인사건으로 비화된 것과 관련해 보도 직후 전라도에 거주 중이던 백씨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경상도 출신 김씨에게 불쾌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백씨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정사갤’ 게시판에 “전라도는 부모가 혼내도 칼로 찌르냐”, “주소 알면 강간하는 게 낫지 않냐? 멍청한 홍어”, “전라도가 답 없는 쓰레기 XX들인 이유”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피해자인 김씨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내가 여신(피해자 닉네임) 그렇게 될 줄 알았다”, “허세라면 경상도 사람이란 게 사실인가요?”, “경상도 쓰레기 XX들 사형 시키고 전라도의 낙원을 건설하자”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