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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임 이사장 선임 어디까지 왔나

거래소 신임 이사장 선임 어디까지 왔나

등록 2013.07.22 14:24

장원석

  기자

김봉수 사의 표명 후 김진규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직무 대행
현재 정부 관치 논란으로 공공기관장 인선 일시 중단중
최경수, 황건호, 임기영 등 11명 이사장 후보 등록중
임원추천위원회 개최 일정도 아직 미정

지난 6월 중순 청와대가 공공기관장 인선을 전면 중단한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거래소 이사장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일각에서 이번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재개될 예정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확인 결과 아직 확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써는 지난번 이사장 후보 공모에 지원한 11명의 후보자중 황건호, 최경수, 임기영 씨 등 업계 후보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설만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이미 지난달 5일부터 12일까지 거래소 이사장 후보 공모에 착수해서 모두 11명의 지원자를 접수한 상태다. 하지만 청와대의 지시로 공공기관장 인선이 올스톱된 가운데 거래소는 현재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신임 이사장은 당초 지난달 25일 면접을 거쳐 이달초 주총에서 확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6월 중순 청와대의 공공기관장 인선 전면 중단을 지시한 후 지금까지 표류돼 왔다. 이번주 임추위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확인결과 아직 확정된 바는 없었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후보는 황건호, 최경수, 임기영 씨 등 업계 출신 후보들이다. 이들은 금융투자협회나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사장을 지내 업계 이익 대변에는 최적이라는 평가다. 또 현재 임추위는 공익대표 1명, 외부추천인사 3명, 회원사 대표 3명으로 구성돼 있어 업계 출신 후보가 낙점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거래소 안팎에서는 이들 유력 후보가 거래소 이사장 자리에는 함량미달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 보호가 최우선시 될 자리에 업계 출신 이사장이 선임되면 거래소가 자칫 방향을 잃고 기우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임 김봉수 이사장도 키움증권 사장 출신으로 투자자 보호보다는 업계 이익 대변에 열을 올렸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사장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업무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해제와 시장감시원회·코스닥시장위원회의 분리 문제 등 거래소 내부 문제와 함께 외부적으로는 한국거래소의 국제 경쟁력 강화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사장 공백으로 새 수장이 와서 거래소 장기 경영 계획을 짜야 되는데 연간 계획도 추진이 안되고 있다”며 “공공기관 해제, 시감분리, 코스닥 분리 문제 등 현안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미뤄지면서 부작용도 하나 둘 씩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사상 초유의 전산사고다. 이에 대해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해이해진 조직 기강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신임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임추위 일정이 확정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후보 1명을 선정하고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이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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