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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 봉사활동’, 논란 불구 일선학교서 갈수록 확산

‘선플 봉사활동’, 논란 불구 일선학교서 갈수록 확산

등록 2013.09.27 12:26

이창희

  기자

‘1년 새 61배’ 기하급수적 증가···‘봉사’ 의미 퇴색 우려

봉사활동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선플(착한 댓글) 봉사활동’이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2~2013년 선플 봉사활동 점수 인정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서 인정된 선플 봉사활동 사례가 1년 만에 61배 증가했다.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선플 봉사활동 점수로 인정받은 시간은 1599시간이었으나 이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9만8055시간을 기록, 절반밖에 안되는 기간동안 무려 6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시로 인한 학업 및 내신 부담을 많이 느끼는 고등학생의 경우 5만2684시간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봉사활동 인정 시간이 가장 적은 초등학생의 경우도 2만571시간에 달했다.

이처럼 일선 학교에서는 적잖은 학생들이 선플 작성을 통한 봉사활동 점수 획득에 매달리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같이 선플 봉사활동 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2013학년도 봉사활동 시간 인정 기준 시행계획 안내’ 공문을 내려보낸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 의원은 “학생들에게 건전한 사이버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은 필요하나 선플로 봉사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자칫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음에 없는 선플을 달고 손쉽게 봉사점수를 얻으려는 학생이 늘어난다면 과연 교육적으로 바람직한지에 대해 교육당국에서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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