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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넓힌 건강기능식품, 업계 활력될까?

접근성 넓힌 건강기능식품, 업계 활력될까?

등록 2013.10.02 06:00

김아름

  기자

유통채널 다양화로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젊은 소비층 접근성 용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편의성을 높여 별도의 신고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는 약 3조원에 육박 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건강기능식품의 가장 높은 비중의 판매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다단계’와 ‘방문판매’로 알려져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0년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 상위 판매업체 20개사의 유통채널별 매출액 점유율 분석결과 다단계 38.4%, 방문판매 21.4%로 총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애초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형성이 다단계와 방문판매를 통한 음성적인 형태로 인해 편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매출 증가율에서는 인터넷과 편의점이 전년比 80%와 54.6%씩 늘어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 건강기능식품의 대중화가 차츰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 하기 위해서는 젊은 소비층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제품특성부터 판매방식까지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얻기 힘든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판로가 개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GS25는 지난 7월부터 편의점 최초로 글로벌 비타민 업체인 GNC의 ‘GNC in Pocket’ 7종 판매를 시작했다. 남성건강과 여성건강 및 간 건강, 장 건강, 황산화 효능이 있으며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편의점용 특별 제작 상품을 판매했다.

건강기능식품을 그동안 대용량으로 판매돼 젊은 소비자들이 가지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최소 3~6개월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런 점에 착안해 출시했다.

또한 CJ제일제당에서는 지난 9일부터 CJ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비타민 제품 ‘미니서플리’도 이 같은 특성을 적용해 2030 여성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다이어트와 피부보습 등을 겨냥해 출시했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예년에 비해 둔화된 가운데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만이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 이중 체지방 감소와 갱년기 여성건강이나 간 건강 등이 상위 5위 제품군에 속했다.

편의점의 한 관계자는 “방문판매와 약국을 제하고 최근에는 헬스 앤 뷰티 스토어에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편의점은 주 고객층이 30대 이상의 남성이므로 새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런 건강기능식품의 넓어진 접근성에 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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