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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간 외환거래 “반갑다 새 수익원”

증권사간 외환거래 “반갑다 새 수익원”

등록 2013.10.08 08:21

장원석

  기자

이르면 이달중 구체방안
시장참여 확대·환율안정
두가지 긍정적 효과 기대

증권사간 외환거래 “반갑다 새 수익원” 기사의 사진


정부가 올해 안에 증권사간 외환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사들은 외환시장에 참여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와 같이 매매수수료에 의존하는 상황으로는 불황을 타개할 수 없었기에 새 먹거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6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외국환 거래규정을 개정해 증권사간 외국환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정부가 외국환 거래 규정을 개정하면서 증권사의 외환시장 진입이 가능해졌지만 정작 증권사 간 거래가 제약돼 있어 은행을 통해 계약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증권사는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은행 간 외환거래(Interbank Market)의 필수조건인 크레딧 라인(신용공여한도)을 받는 방식으로 외환거래를 하고 있는데, 자본력이 부족한 증권사는 크레딧 라인규모가 적을 수밖에 없고 은행이 부과하는 수수료 부담도 컸다.

때문에 그동안 증권업계는 현행법으로는 외국환은행을 통해서만 외환거래를 할 수 있어 증권사간 외환거래를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왔다. 이번에 증권사간 외환거래가 허용되면 증권사들 사이의 크레딧 라인 조건이 현 수준보다 완화되고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어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는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스팟거래에 참여하고 있지만,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는 의욕적으로 시장에 들어왔다가 은행과 라인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거래가 지지부진한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에 증권사간 외환거래가 허용되면 거래 상대방이 충분히 확보돼 시장 참여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지난해 외환 거래량이 은행 포함 전체 외국환거래 기관 중 10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 이밖에도 기존에 거래가 활발한 증권사의 호가를 은행과 신용라인이 부족한 다른 증권사들이 체결할 수 있게 되면 증권사 전체의 거래량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도 “증권사간 거래를 허용하면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외환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수익원이 부족한 증권사에 새로운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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