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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내년 전망 유지한다”

[일문일답]김중수 한은 총재 “내년 전망 유지한다”

등록 2013.11.14 12:54

박수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내년 전망률은 기존 발표를 유지하되 상황 변화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일문일답.

-한국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한국은행으로써는 현재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 앞서 전망했던 바와 같이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내년 전망률은 기존 발표를 유지하되 상황 변화에 따라 대처할 것이다.

-경제성장 전망률을 다시 수정해야 하는가.
▲앞서 설비투자 부진했던 데 반해 10월 설비투자 예상결과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변하지 않을까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설비투자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단정 짓긴 어렵지만 이로 인해 내년 성장률까지 예측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각 나라마다 통화정책이 다른데 이것이 한국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각 나라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우리나라 역시 몇 달 전 예상과 달리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한은 역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대외적인 환경을 고려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한은은 기준 금리를 조정하기 보다는 현 수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게 됐다.

-GDP축소 예측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나.
▲성장률 보다는 변화율이 중요하다. 현재로써는 내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그 갭이 살지 않을까 예상한다. 성장의 궤도를 봐 가면서 추이를 살펴봐야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의 테이퍼링 추이가 계속해 늦춰질 경우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실업률에 대한 인플레이션 등을 기초로 봐야지, 후보자들의 말에 미리 예상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지금 옐렌 후보는 현임 버냉키 회장과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기조 상에서 변화가 기존과 다를 것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과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양한 변화가 예측돼 한은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자금 유입이 얼마만큼 지속될 지 예의 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3분기때 언급과 달리 내수관련 지표가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발표했는데.
▲일시적이란 것은 현재 모니터링 결과 10월달은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일시적으로 봤다.

-향후 물가 전망은.
▲물가라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근원 면에서 본다면 현재 물가 수준은 2.1%는 올랐다고 본다. 다른 선진국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물가 기대 수준이 2%정도에 머물러 있다.

-주택 시장과 관련해 주택 매매나 전세가격 전부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중소형 저가의 주택을 중심으로 매매 및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이번 달 자료만 봐도 전달 대비 1.1조 올랐던 것이 현재 2조원 가까이 올랐다. 이는 주택 시장이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가운데 세법의 개정과 더불어 어느 정도 침체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금리 인상과 가계 부채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물론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출구 전략에 의해서 금리가 더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이 과거와 달리 양적완화 정책을 취할 때 글로벌 경제에 충분히 영향을 끼친다고 인지하고 있어 한은은 이러한 변화들을 세밀하고 면밀하게 보면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게 올 것으로 보지 않지만 시장은 정책에 대해 과잉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당국에서는 단기적인 변화를 살펴보면서 전반적으로 충격이 크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부담의 경우, 금리의 전이 속도가 다르다고 판단된다. 가계 부채가 다시 또 한 번 전면에 나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를 해서 적절하게 할 전망이다.
모든 것이 점진적으로 서서히 이뤄지기 때문에 이에 따라 한은도 충격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경상수지 흑자 언제까지 이어질지 것으로 보나.
▲올해는 630억달러 예상한다. 내년에는 이변은 적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과 경상수지 흑자간의 관계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가 흑자를 내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의 환율 때문에 이러한 것이 많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물론 어떤 변수 하나가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흑자는 신흥 경제권으로부터 얻어왔다. 미국, 일본에 비해 적자를 나타나는 상황. 우리에게 흑자라는 것은 아는 바와 같이 휴대전화, 반도체에 국한돼 있어 일방적으로 하나만 말하기엔 쉽지 않다.
여러가지 형태의 지표를 볼 때 과거 어느 때보다 시장의 많이 받고 있다. 환율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종합은행 총재로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
통화정책은 국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인 요인을 고려해 균형 잡힌 모습으로 판단하겠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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