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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쿠데타 설 나도는 최룡해···김정은 제1위원장 심복?

북한 쿠데타 설 나도는 최룡해···김정은 제1위원장 심복?

등록 2013.12.17 10:35

안민

  기자

최근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설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체제에서 2인자로 급부상한 최룡해 정치치국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룡해, 北 쿠데타 설 난무

지난 16일 중국 매체인 ‘다유신문(多維新聞)’ 은 최룡해가 15일 오전 자신의 부대를 시찰하던 김정은을 체포, 북한이 정변 사태 국면에 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현재 대외적으로 큰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장성택 숙청 이후 언론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북한 체제 변화에 대한 설이나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그만큼 장성택 숙청에 따른 북한정세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도 중국에서 그런 SNS 글이 떠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확하게 확인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고 군 당국자도 “말이 안 되는 거 같다.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설명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누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김정은 정권에서 군부의 최고 실세로 등극했다.

지난 2010년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같은해 제3차 당대표자회의에서 권력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김정일 정권때는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에 머물렀던 최 총정치국장은 당시회의에서 노동당 비서,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선출 되면서 막대한 군력을 손에 쥐게 됐다.

게다가 군 계급은 하사관이 전부였으나 김정은 체제가 돌입되면서 군 대장 계급을 달며 승승장구 했다.

이후 최 정치국장은 지난해 4월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군 총정치국장,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정치국 상무위원 등 요직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최 정치국장은 김정은 체제에서 김 제1위원장 다음 가는 군부 2인자로 입지를 굳힌 셈이다.

◇최룡해, 2인자 등극 배경에 아버지 최현이 있다

최룡해 정치국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그의 아버지 최현 전 인력무력부장 역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최 전 인력무력부장은 김일성 주석과 함께 항일 빨치산 거물이다. 이 같은 인연으로 최 정치국장은 대장 진급이 북한 노동당 내에서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현 전 인력무력부장은 동북항일연군에서 김 주석을 훨씬 능가하는 빨치산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정일 후계체제를 적극 지지한 원로다.

최룡해가 군부 원로들과 큰 갈등이나 저항 없이 군부 2인자로 입지를 굳힌 이유도 북한 군부에 최현과 가까웠던 원로들이 적지 않게 생존하게 있는데다가 최현을 따르는 부하들이 상당수 노동당 내에 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게다가 지난 1990년대 중반에 최룡해가 ‘사로청 사건’으로 청년동맹 간부들이 전부 숙청되는 과정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김정일 후계체제에 기여한 부친의 공로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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