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 개최···김경희 당 비서는 불참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추모대회 개최.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장성택 부위원장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17일 오전 11시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추모대회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체육관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다수 매체들은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추모대회를 일제히 실황 중계했다.

이날 추모대회에서 주석단에는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신 북한의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장성택 처형으로 거취에 관심이 쏠린 김경희 당 비서는 주석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김경희 당 비서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도 나돌도 있다.

추모대회에서 김 제1위원장의 왼쪽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이원장이, 오른쪽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대회 행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추도사를 했으며 최 정치국장은 당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