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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비디오 아트’ 현대차 후원 업고 런던에 뜬다

‘백남준 비디오 아트’ 현대차 후원 업고 런던에 뜬다

등록 2014.03.07 17:29

정백현

  기자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관장(가운데)과 조원홍 현대자동차 마케팅사업부장 겸 전무(왼쪽), 마틴 프라이어 영국문화원 원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영국문화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테이트 미술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기자회견'에서 올 하반기에 열릴 고 백남준 선생의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관장(가운데)과 조원홍 현대자동차 마케팅사업부장 겸 전무(왼쪽), 마틴 프라이어 영국문화원 원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영국문화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테이트 미술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기자회견'에서 올 하반기에 열릴 고 백남준 선생의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현대자동차의 후원에 힘입어 올 하반기 ‘현대 미술의 메카’로 불리는 영국 런던에 전시된다.

현대차는 올 1월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첫 사업으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전시키로 하고 테이트 모던이 백 선생의 작품 9점을 구입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월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11년간 장기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후원 계약 체결에는 당시 다보스포럼 참석 차 유럽 출장을 떠났던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의 ‘백남준 전’ 후원 소식은 7일 서울 신문로 영국문화원에서 열린 니콜라스 세로타 테이트 미술관 총관장의 방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틴 프라이어 주한 영국문화원장과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본부장 겸 전무 등이 참석했다.

‘한국이 낳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선생은 미국과 독일, 일본에서 현대미술사의 전설적 예술가로 알려졌지만 정작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영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은 올 하반기에 ‘백남준 전’을 개최키로 결정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 작품이 현대자동차의 후원에 힘입어 올 하반기 ‘현대 미술의 메카’로 불리는 영국 런던에 전시된다. 사진은 백 선생의 대표적 비디오 아트 작품인 'Bakelite Robot'.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 작품이 현대자동차의 후원에 힘입어 올 하반기 ‘현대 미술의 메카’로 불리는 영국 런던에 전시된다. 사진은 백 선생의 대표적 비디오 아트 작품인 'Bakelite Robot'.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백남준 선생이 세계 미술사에 끼친 영향과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가 유럽에서 재조명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가 한국과 영국의 문화 예술 교류가 앞으로 본격화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측은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주목한 이유에 대해 백 선생의 작품 콘셉트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선생의 작품은 급변하는 산업화 시대에 인간과 기술의 관계 변화를 탐구하고 이를 텔레비전과 라디오, 로봇을 활용해 혁신적 방법으로 표현해냈다. 마찬가지로 현대차는 자동차를 통해 고객에게 감성적이고 인간중심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회사로서 백남준 선생의 전시회를 런던에서 열 수 있도록 후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의 테이트 모던 방문객에게 예술 한류를 불러일으키고 현대차의 글로벌 문화예술 협력사업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테이트 미술관 총관장인 니콜라스 세로타 경은 기자회견에서 현대차와의 향후 파트너십 실천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과 영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로타 관장은 7일 오후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연이어 방문했다.

세로타 관장은 “혁신적 제품 개발의 산실인 남양연구소와 고품질 자동차의 원천인 당진제철소를 보면서 현대차의 저력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현대차가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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