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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76% “美 테이퍼링, 국내 영향 제한적일 것”

경제전문가 76% “美 테이퍼링, 국내 영향 제한적일 것”

등록 2014.03.10 14:18

최원영

  기자

전경련, 경제전문가 33인 금융 현안 설문조사결과 발표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발 경제 불안의 국내 파급영향 설문조사, 경제전문가 33인 대상. (제공 = 전경련)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발 경제 불안의 국내 파급영향 설문조사, 경제전문가 33인 대상. (제공 = 전경련)


국내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의 테이퍼링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흑자구조와 함께 안정적인 외화보유비율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차기 한은총재의 역할, 상반기 기준 금리정책 방향, 미국 양적완화 종료시점 전망, 대내외 경제정책 방향 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4명 중 3명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나 그 여파로 나타난 신흥국발 경제 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75.8%)인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 위기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경제전문가 대다수는 그 이유를 경상수지 흑자 구조와 외환보유비율 등 ‘신흥국과의 차별성’(96%)을 꼽았다.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24.2%)으로 보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신흥국 수출감소(62.5%), 환율의 급격성 변동성 확대(25%) 등을 들었다.

미국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시점과 관련 응답자의 48.5%는 2014년 하반기를 종료시점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이나 실물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미국 경기 회복세가 약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종료시점을 2015년 상반기(39.4%)로 전망했다.

또 美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경제위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처 방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2.7%가 ‘보통이다’라고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21.2%)는 평가가 그 뒤를 이었다. ‘미흡하다’는 평가는 6.1%에 그쳤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행을 앞둔 상황에서 경제전문가들은 ‘투자·고용 활성화’(75.7%)를 정부 중장기 경제정책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창조경제(9.1%), 가계부채 위험 관리(9.1%), 재정건전성 강화(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차기 한은 총재가 주안점을 둬야 할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응답자의 59.1%는 ‘경제성장률 제고’를 제시했다.

전통적인 중앙은행 역할인 ‘물가안정’은 31.8%, ‘외환부문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는 9.1% 순으로 나타났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5%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로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상반기 중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5%, 인상 주장은 12.5%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대외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안으로 최근 한-호주 간 5조원 상당의 통화스왑 계약 체결처럼 ‘원화가치 안정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36.4%)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뒤이어 ‘내수 위주 산업구조로의 신속한 전환’(30.3%), 외국인 국내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 방지 노력(21.2%), 신흥시장 수출확대 노력(12.1%) 순으로 답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대외적으로 미국, EU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중국의 저성장 기조나 신흥국발 경제 불안과 혼재된 상황”이라면서 “이런 불확실한 대외경제 상황에서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제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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