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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심장의 전성기는 언제인가요?”···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당신 심장의 전성기는 언제인가요?”···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등록 2014.03.17 14:49

수정 2014.03.17 18:16

김선민

  기자

2014년 4월 3일, 대학로 자유극장서 개막(구 PMC 자유극장)

“당신 심장의 전성기는 언제인가요?”···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기사의 사진


어딘가 어긋나 있었던 인생, 한번은 빛날 수 있게 !

명품배우 손병호가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로 다시 무대에 선다. 이 작품에서 손병호는 80년대 촉망 받았던 비운의 헤비메탈 그룹 ‘핵폭발’의 보컬이자 리더인 최광현 역을 연기한다.

이번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에서는 음악적 자존심 때문에 자신과 가족을 지켜내지 못한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아직 시들지 않은 50대의 영혼과 인생을 헤비메탈 음악에 담아 선보이기 위해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투혼을 보여줄 예정이다.

“당신 심장의 전성기는 언제인가요?”···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기사의 사진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민주화를 외치며 독재에 항거하던 80년대, 순수한 음악으로서의 헤비메탈음악을 추구하고자 밴드를 결성했던 그룹 ‘핵폭발’을 결성했던 광현과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유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파격적이고 과격한 음악을 선보였던 그룹 ‘핵폭발’의 노래는 본의 아니게 민주화 열기로 들끓던 시민들의 저항정신에 불을 붙이게 되고, 급기야 그들의 음악이 금지곡이 되면서 활동금지 처분을 받고 밴드는 해체된다. 그리고 30년이 흐른다.

50대가 된 그들은 잃어버린 자신들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고군분투한다. 자신들의 인생이자 삶이었던 음악을 포기해야만 했던 불운의 헤비메탈 밴드를 통해 지금 다시 헤비메탈을 이야기 하는 것, 세상과 맞짱 떠보겠다는 도전정신은 영혼 속에 깃들어 시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50대 밴드와 10대 밴드가 한 무대에 서서 헤비메탈을 연주하고 노래 할 수 있다. 서도 통할 수 있는 것, 장년기의 헤비메탈 밴드와 청소년세대가 하나 되어 다시 꽃을 피우는 메탈 정신. 그것이야말로 <내 심장의 전성기>가 이 시대에 전하고픈 메탈이야기이다.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출연 배우들.<br />
손병호(광현 역), 이아이(보람 역), 전일범(박사장 역), 이황의(석주 역), 노승진(두영 역), <br />
배상돈(멀티 역), 윤충(유찬 역), 김원석(칼마 리더 역), 천후(칼마 기타 역), 오형근(칼마 드러머 역)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출연 배우들.
손병호(광현 역), 이아이(보람 역), 전일범(박사장 역), 이황의(석주 역), 노승진(두영 역),
배상돈(멀티 역), 윤충(유찬 역), 김원석(칼마 리더 역), 천후(칼마 기타 역), 오형근(칼마 드러머 역)


누구에게나 한번은 찾아오는 전성기.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 심장의 전성기는 언제였는가”하고.

누구에게나 전성기는 있다. 가장 뜨겁게 가슴이 뛰고 있는 바로 지금이 당신의 전성기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그 사람을 위해 노래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전성기가 아닐까.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출연 배우들.<br />
이황의, 손병호, 이아이, 노승진, 전일범 <br />
김원석, 윤충, 천후, 오형근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출연 배우들.
이황의, 손병호, 이아이, 노승진, 전일범
김원석, 윤충, 천후, 오형근




최원종 연출의 헤비메탈 3부작, 그 최종판
데스메탈에서 블랙메탈까지, 헤비메탈 시리즈를 완결하다.


극작가이면서 연출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최원종 연출이 다시 헤비메탈을 들고 나왔다.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를 통해 30대 데스메탈 밴드의 흘러간 청춘 이야기를 했었고, [헤비메탈 걸스]를 통해 40대 직장인의 삶을 조명했던 그가 <내 심장의 전성기>로 블랙메탈을 하는 50대 남자들의 뜨거운 심장을 꺼내 보이고자 한다. 헤비메탈 중에서도 과격함과 강렬함으로 무장한 블랙메탈. 비명을 지르는 듯한 보컬과 괴상한 기타 소리 등이 블랙메탈의 특징이다.

‘왜 다시 헤비메탈인가?’라는 질문에 최원종은 헤비메탈이야말로 치열하게 세상과 부딪치며 싸우는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상이 그들의 치열함에 답해줄 때까지 그 음악을 멈추지 않을 인물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메탈을 소재로 한 전작들이 최원종 작, 연출로 그의 세계관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연극 [좋은 하루!] 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시원 작가와 다시 뭉쳐 최원종 연출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메탈 이야기 3부작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내 심장의 전성기의 영화제작사 [기억속이 매미]는 2001년 이래 훌륭한 시나리오를 기획하여 영화제작, 투자, 배급을 전문으로 하는 영화사 [기억속의 매미]는 2013년 8월, 따뜻한 가족애를 다뤄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연극 [8월의 축제]를 제작한바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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