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 토요일

  • 서울 19℃

  • 인천 17℃

  • 백령 14℃

  • 춘천 20℃

  • 강릉 26℃

  • 청주 23℃

  • 수원 20℃

  • 안동 24℃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4℃

  • 전주 25℃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2℃

  • 대구 25℃

  • 울산 22℃

  • 창원 23℃

  • 부산 21℃

  • 제주 18℃

가전업계에 부는 ‘대형화’ 바람

가전업계에 부는 ‘대형화’ 바람

등록 2014.03.20 16:10

박정은

  기자

1000ℓ 냉장고, 6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 등 ‘대형’제품 라인업 눈길

LG전자의 2014년 전략 스마트폰 'LG G프로2'는 5.9인치 대화면으로 국내출시한 제품 중 가장 큰 화면의 사양이다. 사진=LG전자.LG전자의 2014년 전략 스마트폰 'LG G프로2'는 5.9인치 대화면으로 국내출시한 제품 중 가장 큰 화면의 사양이다. 사진=LG전자.

최근 가전업계는 ‘대형’ 바람이 뜨겁다. 1000ℓ 냉장고 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등 세계 최대 타이틀을 건 ‘대형’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1000리터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기존 ‘T9000 냉장고’와 외관 사이즈는 같지만 내부 용량을 늘려 세계 최대 1000ℓ 초대용량을 달성했다.

LG전자도 지난달 ‘LG 디오스 냉장고’를 내놨다. 기존 910ℓ 용량의 냉장고에서 40ℓ 커진 950ℓ 용량이다.

해마다 커지고 있는 냉장고 용량에 관해 업계는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지난달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더 편리하고 짜임새 있게 냉장고 내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용량을 40ℓ 정도 늘렸다”며 “용량 경쟁이 아닌 사용자의 니즈(Needs)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의 크기는 유지하면서 내부를 넓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형냉장고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전 모델인 ‘T9000’ 냉장고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냉장고 중 점유율 35%(금액기준)를 넘어섰다.

또한 최근 출시한 셰프 컬렉션 냉장고 역시 예약판매기간동안 120대나 팔려 수요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TV도 대형제품이 대세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집계한 2011∼2013 한국미디어패널 조사통계를 보면 TV 화면 크기는 2011년 30.7인치, 2012년 32.1인치, 2013년 33.9인치로 해를 거듭할수록 커졌다.

TV 제조업체들은 대형 TV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를 디스플레이 가격 하락으로 인한 TV 가격하락으로 보고 있다.

TV제조업체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레 TV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며 “소비자는 같은 가격이면 큰 화면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도 대화면 선호 현상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TV 대신 스마트폰으로 TV를 청취하거나 이동 중 동영상 감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스마트폰 구매시 화면 크기는 중요한 사양이 됐다.

LG전자의 2014 전략 스마트폰 `LG G프로2`는 5.9인치로 국내 제품 중 가장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다.

삼성의 ‘갤럭시그랜드2’가 5.25인치, 팬택이 출시준비중인 베가아이언2도 5.3인치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커지는 화면에 대해 업계는 고객들이 원한다면 더 큰 화면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반응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LG G프로2`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대화면과 관련해 “소비자 조사 결과 고객들이 수용 가능한 크기가 최대 6인치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니즈(Needs)만 있다면 더 큰 화면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에 부는 ‘대형’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형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와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양산율이 높아져 대형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며 “같은 값이면 더 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대형제품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