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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올해 장사, 상반기에 달렸다”

가전업계 “올해 장사, 상반기에 달렸다”

등록 2014.03.27 07:22

박정은

  기자

올해 상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전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등 계절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전업계는 상반기 시장 선점이 올해 실적을 좌우할 거라 판단하고 최신형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제습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상반기에 몰린 계절가전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009년 4만대에 불과했던 제습기 판매량은 2010년 8만대로 두 배나 올랐다. 지난해 제습기 시장 규모는 130만대다.

올해 제습기 시장 규모는 전년의 두 배를 웃도는 240만대 이상이 될 거라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8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제습기 보급률은 작년 약 12%에서 올해 25%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과거 소형가전 부문에 속했던 제습기 시장도 판이 커졌다. 삼성과 LG 등 대형가전업체들은 고사양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제습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인버터 제습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기술경쟁에 돌입했다.

에어컨 사용 시 전기세 부담이 돼 사용하기를 꺼리던 고객을 위해 양사는 오랜 연구 끝에 혁신적으로 전기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인버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제습기에 인터버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업체인 삼성·LG, 위니아만도, 위닉스, 코웨이 뿐만 아니라 동부대우전자까지 제습기 경쟁 구도에 가세해 올 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클라쎄 제습기' 사진=동부대우전자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클라쎄 제습기' 사진=동부대우전자



제습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제습기 수요가 사계절 내내 꾸준히 증가하며 가정 내 필수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제습기 시장은 올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사에 이어 초미세먼지까지 한반도의 공기에 적색경보가 뜬 요즘 공기 청정기도 주요품목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014년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누적판매량은 전년 같은 시기 대비 10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100% 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계절가전 중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는 ‘에어컨’은 올 초부터 업체마다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당초 에어컨은 지난해 폭염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해 올해 판매는 주춤할 것으로 관측됐었으나 예약판매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지난해 국내 에어컨시장은 200만대로 2012년 150만대보다 30% 이상 급성장했다.

최근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를 시작한 동부대우전자의 경우 하루 평균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이번 겨울과 빨리 온 봄의 영향으로 여름을 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 에어컨 예약문의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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