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화양연화’ 정한비와 첫 만남 소감 “어색어색 열매 먹는 중”

뮤지션 이승환이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후속곡 ‘화양연화’에 출연한 배우 정한비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승환은 8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화양연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주신 정한비 씨와~ 어색어색 열매를 먹고 있는 중”이라는 재치있는 글과 함께 다정한 포즈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화양연화’ 뮤직비디오의 로케이션 중 한 곳인 성남아트센터 대기실에서 촬영됐다. 정한비는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청순한 화이트 쉬폰 드레스를, 이승환은 공연 의상 중 하나인 모던한 블랙 블레이저를 입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표정에서 어색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웃음을 준다.

드림팩토리 측은 8일 “두 사람이 실제로 처음 대면한 자리로, 이승환 씨가 곧바로 단독공연 무대에 오르는 상황이라 서로 고마움을 전하며 짧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며 “정한비 씨는 이후 친한 친구들, 소속사 식구들과 이승환 씨의 ‘회고전+11’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주지하다시피 일전 이승환은 인터뷰를 통해 정한비에 대해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배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내용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가 됐다. 이승환은 이후 소속사를 통해 정한비에게 뮤직비디오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고, 정한비가 이를 흔쾌히 응하며 인연이 성사된 것.

나이가 지긋한 시니어 밴드가 자신들의 꿈을 놓지 않고 행복하게 음악을 한다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화양연화’ 뮤직비디오에서 정한비는 음악적 열정과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신비로운 여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림팩토리 측은 “비록 적은 분량이지만 정한비 씨의 출연으로 뮤직비디오 전체의 깊이가 달려졌다”며 “정한비 씨가 극 중 어쿠스틱 기타에 묶어주는 리본은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한비는 2009년 tvN ‘세남자’를 통해 데뷔 했으며 KBS ‘천추태후’ 일본 TBS ‘K 프로젝트’ SBS ‘신기생뎐’ OCN ‘신의퀴즈’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12년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갈소원(예승 역)의 담임선생님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호평 받았다.

한편 이승환은 현재 11집 발매기념 ‘회고전+11’ 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며 동시에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클럽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 16일 서울재즈페스티벌 첫 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