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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오너들의 각별한 야구사랑

아웃도어 오너들의 각별한 야구사랑

등록 2014.05.25 09:32

김보라

  기자

블랙야크 SK와이번즈 후원·강태선 회장 직접 시구까지
빈폴아웃도어 올해 처음으로 후원
업계 “스포츠 마케팅 기업 브랜드 인지도↑·매출 확대로 이어져”

아웃도어 오너들의 각별한 야구사랑 기사의 사진


최근 아웃도어 회장님들의 야구 사랑이 각별하다.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야구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서다. 야구 마케팅을 통해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자연스레 매출 확대로 이어짐에 따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움직임은 산에서 출발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원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그동안 스포츠 브랜드의 독보적인 마케팅이였던 야구 마케팅이 아웃도어업계까지 가세하기 시작한 것. 업계 안팎에서는 아웃도어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대응책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석된다.

최근 대표적인 아웃도어업계에서 야구 마케팅으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인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프로야구팀 SK와이번즈의 유니폼에 기업명, 로고를 부착하고 셔츠를 후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문학경기장 전광판 및 스폰서 데이, 티켓 등을 제공받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강 회장은 팔을 걷어붙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4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SK와아번즈와 LG트윈스의 경기전 시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웃도어업계 수장이 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선 것은 강 회장이 처음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블랙야크 측은 “이제껏 아웃도어기업은 등산과 트레킹 등의 활동을 중심의 후원이 대부분이었다”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블랙야크의 브랜드가 보다 친숙해지고 다양한 여가활동에 연계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서현 사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 회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 후원을 확대하면서 스포츠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 중이다.

무엇보다 삼성에버랜드의 빈폴아웃도어는 올 시즌부터 삼성라이온즈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착용하게 될 공식 유니폼 등 의류와 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지난해 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특별 할인을 실시한 바 있지만 본격적인 전 시즌 협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류 후원과 동시에 글램핑 문화와 야구를 접목한 글램핑 체험존도 운영하면서 새로운 야구 문화를 주도해왔다. 일환으로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홈경기장인 대전 한밭 야구장에 글램핑존을 설치, 야구 마케팅에 본격 나선 바 있다.

아웃도어업계까지 가세한 스포츠 마케팅에 기존의 스포츠 브랜드 업체들도 공을 들이고 있다.

데상트코리아도 물러나고 3년 전까지 후원사였던 LG트윈스에 오는 2017년 4년간 스포츠 용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야구 발전을 위한 유소년 지원사업,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밖에 휠라도 1995년부터 두산베어스와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스포츠와의 경계를 허물고 영역을 더 넓히려고 적극 나서고 있다”며 “브랜드 로고 노출은 물론 자체 개발 기능 아이템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어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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