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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취급 당하는 태블릿PC···돌파구 찾기 분주

찬밥취급 당하는 태블릿PC···돌파구 찾기 분주

등록 2014.06.20 14:12

강길홍

  기자

패블릿에 밀려 설자리 잃어···보조금 없고 가격도 비싸제조사들, 7인치대 패블릿 출시하고 가격 경쟁력 높여

태블릿PC 시장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태블릿PC가 유독 찬밥 취급을 당한다. 태블릿PC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제조사들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 아이패드의 성장세가 올해는 주춤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7400만대가 팔린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을 7100만대가 예상했다.

한풀 꺾인 태블릿PC 시장 열기를 반영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량은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올 1분기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6300만대 정도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5800만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긴 하지만 저성장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트폰 성장률(3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 시장은 태블릿PC 인기가 특히 더 시들하다. 최근 2~3년간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기록했다.

태블릿PC의 시들한 인기는 5인치 이상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PC)이 대체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애플마저도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6의 화면 크기를 5인치 이상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신사들이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PC에는 보조금을 거의 투입하지 않는 것도 태블릿PC의 인기가 시들한 이유다. 이 때문에 태블릿PC의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된다.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 행사를 개최하고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 행사를 개최하고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제조사들은 태블릿PC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패블릿과 태블릿의 경계가 모호한 7인치대 패블릿으로 시장 돌파에 나사고 있다.

대만 업체인 에이수스는 지난 12일 ‘폰패드7 LTE’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폰패드7 LTE은 7인치 HD급 디스플레이와 1.6GHz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안드로이드 킷캣 4.4 운영체제(OS)를 채택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가 7인치 패블릿인 ‘갤럭시W’를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W는 7인치 TFT의 디스플레이와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W가 한손에 들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영화·스포츠·인터넷강의·네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패블릿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수요 확산을 위해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가격경쟁력을 높여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PC인 ‘갤럭시탭S’을 공개했다.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WQXGA(2560×1600) 해상도의 10.5인치와 8.4인치 2가지 크기로 LTE와 Wi-Fi 버전 2가지로 출시된다.

특히 갤럭시 탭S는 두께는 6.6㎜, 무게는 10.5인치와 8.4인치가 각각 465g, 294g으로 삼성 태블릿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이처럼 전작보다 사양을 높이고도 가격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와이파이 버전 기준으로 8.4인치 399달러(약 40만6000원), 10.5인치 499달러(약 50만7000원)로 책정했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갤럭시탭S는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의 태블릿 사업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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