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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LG전자···스마트워치 ‘진검승부’

삼성전자 vs LG전자···스마트워치 ‘진검승부’

등록 2014.06.27 08:18

강길홍

  기자

안드로이드 웨어 탑재한 기어라이브·G워치 공개···구글 의존도 심화 우려도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LG전자의 G워치(왼쪽)와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LG전자의 G워치(왼쪽)와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글 OS를 채택한 스마트워치를 나란히 공개하며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돼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세계개발자회의(I/O)에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OS 시장을 평정한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를 통해 웨어러블 OS 시장에서도 현재의 영향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기어라이브, LG전자의 G워치, 모토로라의 모토360 등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워치 3종도 나란히 공개했다.

세 제품은 모두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제품 성능이나 사양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사용성에 있어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모토360은 원형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1, 3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슷한 모양과 성능을 갖추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기어라이브는 심박센서를 탑재해 헬스케어 기능으로 차별화를 노렸다. 또한 G워치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선다. 기어라이브의 출고가는 22만4000원으로 G워치(26만9000원)보다 4만5000원 저렴하다.

디스플레이나 무게에서도 기어라이브가 약간 앞선다. 화면 크기는 비슷하지만 기어라이브의 해상도가(320x320)가 G워치(280x280)보다 좀 더 높다. 무게 역시 기어 라이브가 4g 가볍다.

배터리 성능에서는 G워치가 앞섰다. G워치의 배터리 용량이 400mAh로 기어라이브(300mAh)보다 많다.

이에 따라 화면을 켜둔 상태에서 기어라이브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1일에 불과하지만 G워치는 1.5일간 사용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프로세서와 512MB 램,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것은 공통점이다.

색상은 G워치가 블랙 티탄과 화이트 골드, 기어라이브는 블랙과 레드 와인으로 출시된다.

G워치는 공개된 직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기어라이브는 26일 오후 7시 현재 아직 판매 준비 중이다.

구글이 웨어러블 전용 OS를 선보이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구글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삼성은 타이젠을 통한 독자생존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결국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진영에 합류하면서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게 됐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이 뛰어난 안드로이드 웨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 4월 출시한 기어2의 판매량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2012년 30만대에서 2013년 100만대로 1년만에 233% 늘어났다.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보다 600% 성장한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2340만대, 2016년 3910만대, 2017년 5510만대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vs LG전자···스마트워치 ‘진검승부’ 기사의 사진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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